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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열전> 중국 자동차산업의 미래, 상하이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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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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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10년 뒤에는 중국의 자동차 산업이 한국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설 것이라고 한다. 이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22일 개최한 `2020 차이나-2020년 중국의 시장·기술·산업 전망과 한국의 대응방안‘ 심포지엄에서 이성호 수석연구원이 한 주장이다. 실제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비약적인 발전중이며 그 한가운데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가 자리하고 있다.

상하이차의 경쟁력은 광범위한 중국시장을 기반으로 한 자금력에 있다. 상하이차는 미래친환경에너지차 개발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붇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우리보다 경쟁력이 앞서다는 평가다. 상하이차는 올해초 향후 10년간 370억위안(한화 약 6조3000억원)을 기술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며 그 중 대부분을 신에너지 차량 개발에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상하이차는 중국의 12차 5개년 개발계획(2011~2015년) 기간 중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판매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2012년 개인 소비자를 위한 소형 전기자동차의 양산과 판매를 시작하며, 2015년 연료전지차를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내년 상하이에서 판매될 전기자동차는 가격이 약 20만위안(약 3340만원)선일 것이며 중앙정부로부터 5만위안, 상하이 시 당국으로부터 3만~4만위안의 보조금을 각각 받아 소비자 가격 할인폭이 8만~9만위안에 달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이야기도 나돌고 있다.

상하이차는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상하이 시 정부와 협력해 시 전역에 충전소 등 전기차 관련 인프라를 설립하는 계획도 세웠다. 또한 상하이차는 내년에 하이브리드차인 ‘로위550’도 내놓을 계획이다.

상하이차는 1997년 11월에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이후 2006년 개편을 통해, 상하이자동차는 현재 중국 A주시장에 가장 큰 자동차 상장사가 됐다. 2010년 12월 기준으로 회사의 연결자산은 2288억위안이며, 재직 노동자 수는 7만명을 넘어섰다.

상하이차의 주요 계열사로는 상하이폭스바겐, 상하이GM, 상하이우링, 난징 이베코 등이 있다. 지난해 차량 판매대수는 358만대였으며, 중국내 판매량은 처음으로 300만대를 넘어섰다.

올 1분기 총매출액과 순이익은 967억3000만 위안, 45억200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각각 54% ,56.48% 증가했다. 차량 판매대수 역시 105만 5900대로 동기대비 18.4% 증가했으며, 자주브랜드인 롱웨이(榮威)와 MG의 판매량은 4만5000대에 달했다.

상하이차는 1985년 독일의 폴크스바겐과 50%씩 출자해 상하이폴크스바겐을, 1997년 6월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합작해 상하이GM을 각각 설립했다. 2004년 10월에는 쌍용자동차를 인수했으나 인수 4년 만에 사실상 쌍용차 경영에서 손을 떼고 철수했다.

상하이차는 중국 최대 소형차 제조업체이자 판매량 기준 최대 자동차 회사로 2010년 중국 포천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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