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4일 오후 대구광역시 보성동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대구-경북 대표최고위원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후보자 비전발표회'에서 남경필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유승관 기자 seungkwan@ |
당내 소장파 대표이자 4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당 쇄신의 선봉에 선 남경필 의원은 29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7ㆍ4 전당대회 출마자로서 내년 총선 승리의 전략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당을 변화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다음은 남 후보와의 일문 일답
-당 쇄신을 위한 공천개혁의 방향은
“제대로 된 시스템으로 제대로 된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 살고 있는 물고기를 권력자 마음대로 찍어내는 것이 아닌, 물을 바꾸는‘물갈이’를 해야 한다. 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천 기준을 정해 당내 분열과 갈등을 없애고, 참신한 신인이 도전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하는 두 가지 큰 원칙을 지켜야 한다. 오픈프라이머리 역시 새로운 인물 영입의 과제를 포함해야 한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전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서는
“정확히 작년 7월 전당대회때 변화하겠다고 지도부가 됐는데, 1년 간 한 일은 국민들이 한나라당에 등돌리고 떠나가도록 방치한 것 밖에 없다. 국민이 믿을 수 있는 변화가 필요하다. 14년 간 4선을 하는 동안 한나라당의 변화의 길을 일관되게 걸어왔다.”
▲‘반값 등록금’ 논란과 당 원내 지도부가 내 놓은 대책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 등록금 부담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책을 내놓은 것은 다행이다. 그러나 재정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아직 부족하다고 느낄 것이다. 제가 내 놓은 것은 대학교육 뿐 아니라 고교무상교육, 수명이 길어지는 흐름을 반영한 평생교육 비전을 담은 ‘국가 교육책임제’다. 이를 통해 논의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등록금 문제는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가야 한다.”
▲ 나경원, 권영세 후보와 함께 ‘새로운 한나라’ 소속이다.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 것으로 보나
“‘새로운 한나라’는 기존에 한나라당에 있던 계파가 아니다. 누구로 (표를)몰아준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원치도 않는다. 다만 당의 쇄신에 있어 누구의 정책이 더 타당한가를 토론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연스럽게지지 후보가 결정될 것이다.”
▲ 법원이 개정된 ‘전대룰’에 대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는데
“내달 2일 열릴 예정인 당 전국위원회에서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한다면 그 결정에 따를 것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