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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멕시코 핵 연구소 화재에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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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30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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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국 폐기물에 화재 내 방사능 수치 공개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뉴멕시코의 로스알라모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근의 국립 핵연구소의 안전이 위험하다는 공포에 소방당국이 이 연구소의 폐기물 샘플을 태워 대기 중의 방사능 수치를 공개했다.

소방 당국은 "연기는 많이 나지만 방사능은 누출되지 않았다"며 "이번 산불은 뉴멕시코의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여론의 위기감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 연구소가 그동안 보유 또는 폐기해온 방사능 물질이 화재에 안전하더라도 여기저기 매장 또는 보관돼 있는 방사능 관련 창고, 폐기물들이 다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경 단체들은 "1940년대 핵 실험이 이루어진 인근 협곡 등지에 핵 폐기물이 매장돼 있다"며 "이 모든 것들이 화재에 안전하다고는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당국은 그러나 "이미 이들 지역은 방사능 공포가 다 없어지고 대중에게 공개돼 공공 장소로 사용된 지 오래"라며 "2000년 화재 때도 이 지역이 불탔지만 화재 이외의 우려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당국은 또한 "현재 불길은 핵연구소를 벗어나 다른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덧붙였다. 약 1주일간 진행된 산불은 6만2000에이커 이상을 태웠지만, 여전히 불길은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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