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결산 상장사 49개사는 2010 회계연도 매출 125조2191억원ㆍ영업이익 6조5464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9.1%ㆍ14.1% 늘어난 액수다.
순이익도 4조8106억원에서 5조7947억원으로 20.4% 증가율을 보였다. 순이익 증가 주요인은 금융업 수익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고 거래소는 분석했다.
금융업 가운데 보험사 13개곳 실적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험사들은 매출 92조6838억원, 영업이익 4조5869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1.1%와 44.7% 증가율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43.2% 늘어난 3조893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증권사 21곳과 기타 금융업 2곳 순이익은 같은 기간 2.8%와 91.9%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3월결산 상장사 실적도 큰 폭으로 늘었다. 3월결산 상장사 15개사는 매출 1조676억원와 영업이익 549억원, 순이익 4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증가율은 매출 18.0%ㆍ영업이익 22.0%ㆍ순이익 54.5%다.
정보기술(IT)업종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벤처기업이 주춤한 가운데 중격기업부 제조회사들은 양호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냈다. 소속부별 순이익 증가율은 우량기업부 55.1%, 벤처기업부 4.4%, 중견기업부 흑자전환 순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출액 증가율은 한화증권(201.5%)·교보증권(162.4%)·KTB증권(76.3%)·한화손해보험(73.0%)·동양종금증권(64.1%) 순으로 높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3S(147.9%)·바른손(65.8%)·SBI글로벌(63.9%)·이트레이드증권(60.9%)·부산방직(45.4%)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집계는 한국회계기준(K-GAAP)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으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조기도입 기업과 외국기업, 지주회사 등을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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