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림프종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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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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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질환인 악성림프종을 치료하는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조석구·종양내과 홍영선·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김태규·의생명과학교실 이숙경 교수팀은 악성림프종인 NK세포 림프종환자를 대상으로 한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 연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 교수팀은 2007~2010년에 항암 치료를 마친 NK세포 림프종환자 11명에게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를 12주에 걸쳐 8번 주입했다.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는 특정 암세포만을 공격하도록 훈련시킨 T세포를 체외에서 대량 배양시켜 환자에게 직접 주입하는 것이다.

그 결과 10명의 환자가 재발없이 생존했다. 평균 생존율은 21.4개월, 3년 생존율은 85%에 달했다.

NK세포 림프종은 재발률이 40~50%로 높고 재발 후에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어 사망에 이르는 등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석구 교수는 “면역세포 치료 분야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T세포를 이용한 표적 면역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것은 세포치료제가 임상실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NK세포 림프종은 악성림프종의 약 8% 가량 차지하며 연간 약 100명 정도에서 발생하는 난치성 질환이다. 서양인 보다 동양인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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