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3월 말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인 이와키시, 가와마타마치, 이타테무라 등지에 거주하는 0∼15세 아동 1080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가 갑상선에 피폭했다고 밝혔다.
최고 피폭량은 시간당 0.1마이크로시버트(연간 50밀리시버트)였으며 대부분은 시간당 0.04마이크로시버트(연간 20밀리시버트)였다.
원자력안전위는 이 정도의 피폭량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피폭량이 극히 미량으로 건강에 영향이 없는 수준인 만큼 정밀검사도 필요 없다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위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어린이를 대상으로 갑상선 피폭 여부를 조사한 사실을 보고했다. 하지만 실제 피폭이 있었다는 사실은 밝히지 않았다고 도쿄신문은 지적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ICRF)에 따르면 연간 100밀리시버트의 피폭은 암에 걸릴 확률을 0.5% 높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