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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제대로 즐기려면 ‘렉처 콘서트’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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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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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의 렉처콘서트.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공연을 제대로 즐기려면 사전에 미리 프로그램을 숙지하거나 해설을 곁들여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근 관객의 공연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렉처 콘서트’를 여는 곳이 늘고 있다.

‘렉처 콘서트’란 해설과 연주를 동시에 배우고 감상할 수 있는 콘서트를 말한다. 현재 서울시향과 코리안심포니는 렉처 콘서트를 제공하고 있다. 두 콘서트 모두 무료다.

코리안심포니가 재미있는 해설로 평소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클래식음악과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를 제공한다.

코리안심포니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음악평론가 겸 인기 DJ 장일범이 진행하는 렉처 콘서트는 제목 그대로 본 연주회 전에 무대 위에서 열리는 또 다른 콘서트이다.

연주회 시작 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스크린을 통해 각 곡목의 주요 선율의 악보와 함께 음악을 들려주며 작곡된 배경, 숨겨진 이야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선사된다.

그 날의 프로그램 곡 해설만이 아닌 전체적인 서양 음악사의 흐름 또한 배울 수 있다.

코리안심포니 렉처 콘서트는 이메일과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관객들의 의견을 받고 있으며, 그 의견이 직접 반영된다.

본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는 렉처 콘서트는 지난 3월 30일 최희준 상임지휘자 취임기념 제172회 정기연주회에서 첫 무대를 열었으며 6월 21일 제174회 정기연주회에 3회를 이어가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한편 서울시향에서도 공연을 조금 더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하는 관객들을 위한 무료 강좌를 열고 있다.

‘콘서트 미리 공부하기’는 정기 공연 연주 곡목을 대상으로 음반과 DVD를 감상하며 전문가의 해설을 듣는 시간이다. 이를 통해 서울시향의 연주곡목에 대한 감상 포인트를 알고, 클래식 음악과 교향악단 전반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서울시향 연주회 관객 및 클래식 음악을 알고 싶어하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하며 선착순으로 100명을 모집해 공개 강좌를 연다.

매 회 때마다 신청을 받으며 정기공연이 있는 주의 월요일 저녁에 개최된다.

또한 서울시향에서는 ‘프리 콘서트 렉쳐’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진은숙의 아르스 노바’는 매회 현대음악을 소개하기 위한 강좌가 함께 개최된다. ‘콘서트 미리공부하기’와 같은 일정으로 공연이 진행되는 주 월요일에 서울시향 연습실에서 공개 강좌가 개최되며, 공연 당일에는 공연시작 40분 전부터 진은숙의 공연 전 해설 프로그램인 ‘프리 콘서트 렉쳐’가 진행된다.

음악학자로서 베를린 필과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프로그램 해설을 맡고 있는 하바쿡 트라버의 프로그램 노트 또한 현대 음악을 더욱 쉽게 만날 수 있게 도와준다.

또한, 작곡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은숙이 직접 지도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돼 있다.

서울시향 측은 “이는 단순히 현대음악을 ‘경험’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한국의 현대음악에 자양분이 되고자 하는 진은숙 상임작곡가의 의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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