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역사상 첫 여성 총재가 된 라가르드는 유럽 재정위기 및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상황 속에서 앞으로 5년간 IMF를 이끌게 된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의 IMF 본부에 도착, 존 립스키 수석 부총재 등의 영접을 받았으며, 다음날인 6일에는 총재 취임 후 첫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 등을 밝힐 예정이다.
IMF는 성폭행 혐의로 불명예 퇴진했던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전 총재 파문 때문인지 라가르드 총재와의 계약에서 고도의 윤리성을 요구했다.
이날 공개된 라가르드 총재와 IMF간의 계약 조건에 따르면 IMF는 라가르드 총재에게 "최고 수준의 윤리적 행동 기준 준수"를 요구했다. 이는 스트로스 칸 전 IMF 총재와 맺었던 계약에는 없던 내용이라고 미 언론은 전했다.
IMF는 또 라가르드 총재가 부적절한 행동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도록 요구했으며, IMF에 대한 철저한 충성 의무를 요구했다. 이와 함께 라가르드에게 정치적 집회에 참석하는 것도 금지했다. 프랑스의 대권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됐던 스트로스 칸은 프랑스 사회당 집회에 종종 참석했다.
IMF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연봉으로 46만7940달러를 받게된다. 연봉 외에 총재직 수행에 따른 '적절한 생활 수준' 유지를 위해 연간 8만3760달러가 추가로 지급된다.
스트로스 칸은 2007년 취임 당시 연봉 42만1000달러에 7만5350달러의 추가 사용이 허용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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