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삼겹살 소매가격(500g 기준)은 지난달 24일 1만2559원에 이어 27일 1만2644원까지 오른 이후 29일 1만2406원, 7월 1일 1만2270원, 7월 4일 1만2162원으로 내려갔다.
이렇게 삼겹살 가격이 내려간 것은 정부가 최근 민간업체가 수입한 냉장삼겹살을 aT를 통해 구매해 국내 유통업체에 원가 수준으로 판매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산지 돼지 가격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의 일일거래 동향에 따르면 산지 돼지(110kg 기준) 가격은 지난달 28일 58만3000원까지 올랐었으나 29일 57만2000원, 7월 1일 55만9000원까지 내려갔다.
4일에는 56만3000원으로 약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낮은 가격이었다.
이에 따라 구제역 사태로 인한 돼지고기 폭등이 진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다.
하지만 휴가철엔 삼겹살 소비가 크게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 앞으로도 삼겹살 가격이 계속 하락세를 유지할지는 좀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농경연은 '7월 축산관측' 자료를 통해 “도축 마릿수 부족과 도매시장 경락 마릿수 감소로 7월 돼지 지육 가격은 6월 수준인 kg당 7400~7700원(박피 기준)으로 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휴가철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돼 8월에는 kg당 7100~7400원, 9월에는 6200~6500원, 10월 이후엔 5000원대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농경연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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