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재정 운용과 부실대학 관리에 중점을 두는 이번 감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합동으로 실시되고, 205명의 인력이 투입되 27일까지 15일 동안 이뤄진다.
감사원은 각 대학의 재정 분석과 수입, 지출 행태를 점검, 대학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경영·학사관리 부실대학의 운영실태를 점검, 정부 부실 대학 관리 정책의 추진에 토대를 바련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번 예비조사 결과와 전체 대학에 대한 종합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내달 중에 300명의 인력이 투입되는 본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 포함되는 30개 대학 중 15곳은 최근 등록금 인상률이 높거나 재정 건정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대학으로 선정됐다.
특히 이 중 사립대 12곳은 등록금 인상률과 적립금 비율, 법정부담금 비율 등 등록금 관련지표와 내부 회계간 전출액 등 재정건전성 관련 지표를 참고했고 나머지 국공립대 3곳은 교과부 기성회계 평가지표를 기반으로 결정됐다.
아울러 교과부의 ‘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선정을 위한 평가결과 등을 감안해 경영·학사관리 등 부실 개연성이 있는 대학 15곳도 예비조사 대상에 들어갔다.
이번 조사 대상에 재정이 건전한 것으로 보이는 대학도 포함했으나 종합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에서 대학 명단을 공개하면 자칫 문제있는 대학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대학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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