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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바이어 73% “한국상품 찾는 이유는 아이디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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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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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최근 일본 바이어들이 한국제품을 찾는 이유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찾기 위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홍석우)는 최근 한국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한했던 일본 바이어 40명을 대상으로 ‘일본 바이어가 바라본 한국상품’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7일 결과를 공개했다.

“왜 한국상품을 찾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3%가 “새로운 상품을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 최근 한국제품이 보여주는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를 보여줬다.

실제 지난 6월 초 KOTRA가 개최했던 상담회에서는 태양열로 충전이 되는 LED 랜턴을 들고 나온 컴체크사와 마치 아이스크림을 연상케 하는 크렌징 화장품을 선보인 미르텍사가 일본 바이어들을 사로잡으며 수출계약 성사를 눈앞에 두고 있다.

아울러 한국에서 유행하는 제품, 한국에서 새로 개발되는 제품에 대한 정보를 신속하게 받아보고 싶다는 요청도 증가했으며, 이는 지진으로 악화된 소비침체의 돌파구를 한국제품에서 찾으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일본에서는 한국 아이돌그룹 등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보다 폭 넓은 연령대에 한국제품이 어필할 수 있게 돼 우리기업들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 하듯이 최근 일본 오사카 시내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한국산 화장품 종합매장이 최초로 들어서기도 했다.

바이어의 선호도는 품질과 성능, 디자인 등 가격 외적인 요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제품의 장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격”과 “품질 및 성능”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동일하게 58%였으며, 이 밖에 “디자인”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38%로 높은 편이었다. 기존 가격경쟁에만 의존하던 한국제품의 면모가 품질·디자인 등에서도 신뢰도를 얻고 있음을 증명해주는 것이다. “한국기업의 신속한 대응”도 한국제품이 갖는 장점으로 꼽히고 있어 시장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는 우리기업들의 마케팅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A/S나 브랜드파워 등은 매우 부족하다고 평가돼 앞으로 일본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우리 업계에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일본 내 우리제품이 가격경쟁에 상당부분 의존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중국 등과의 이미지 차별화, 고급 브랜드 시장 진입을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전병석 KOTRA 오사카KBC 센터장은 “최근 일본경제의 키워드가 되고 있는 ‘절전’, 새로운 소비주체로 등장하는 ‘여성’과 ‘실버세대’를 겨냥한 신규수요를 만들어 한다”며 “한류 등으로 일본 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진 만큼 독창성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승부한다면 차별화된 한국상품 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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