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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인가구’에서 이제는 ‘2인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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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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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4인가구가 더이상 표준가족유형으로 꼽히지 못하게 됐다. 핵가족과 독거가족이 늘어남에 따라 2인 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10년 인구주택 총조사 가구·주택부문’ 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현재 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757만4000가구로 5년 전인 2005년(1598만8000가구)보다 9.9% 증가했다. 평균 가구원 수는 2.69명으로 2005년(2.88명)보다 0.19명 감소한 수치다. 이는 같은 기간 인구증가율(2.8%)을 앞선다.

4인이상 가구는 갈수록 줄고 핵가족과 독거 가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2인 가구가 420만5000가구(24.3%)로 5년 전보다 2.1%포인트 증가해 전체 가구 유형 중 제일 비중이 높았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3.9%로 뒤를 이었다. 1인 가구는 414만2000가구로 2005년보다 3.9%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4인 가구와 5인이상 가구는 각각 389만8000가구, 139만8000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22.5%, 8.1%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1990년 이후 가장 주된 유형의 가구는 4인 가구였으나 2010년에는 2인 가구가 주된 가구 유형으로 변경됐다.

가구의 세대구성을 살펴보면 부부끼리 살거나 가구주와 형제자매가 함께 사는 1세대 가구 수는 증가했으나 부모와 자녀로 구성되는 2세대 가구의 비중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세대 가구는 2005년 16.2%에서 2010년 17.5%로 1.3%포인트 늘어난 반면, 가장 주된 세대 유형인 2세대 가구는 55.4%에서 51.3%로 4.1%포인트 감소했다. 가구 분화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부부와 자녀, 부모로 이뤄진 3세대 이상 가구는 7.0%에서 6.2%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홀로 사는 여자의 증가율도 두드러졌다. 남자가구주가 74.1%, 여자가구주가 25.9%로 여전히 남자가구주가 우세하기는 하지만 5년 전에 비해 대부분의 연령계층에서 남자는 감소하고 여자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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