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터스포츠 첫 2대째 레이서 등장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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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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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석원ㆍ김동은 선수 아버지 뒤 이어

지난달 26일 열린 2011 티빙슈퍼레이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안석원(왼쪽) 선수와 김동은 선수 모습. (㈜슈퍼레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25년 남짓한 국내 모터스포츠에 처음으로 2대째 레이서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안석원(CJ레이싱·25) 선수와 김동은(인제오토피아킥스·21) 선수가 그 주인공이다. 둘 다 국내 1세대 드라이버의 아들로 어려서부터 아버지를 따라 모터스포츠를 접하며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다.

이미 국내 간판급 선수가 된 안석원 선수는 국내 1세대 드라이버 안병환 씨의 아들이다. 안병환 씨는 1980년대 현역선수로 활약하다 1991년 사고 후 은퇴했다. 안석원 선수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어려서부터 카트ㆍ포뮬러 BMW를 거쳐 기본기를 닦아 왔다.

올 시즌 들어서도 티빙슈퍼레이스 2라운드 헬로TV 클래스에서 우승한 데 이어 3라운드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는 동시에 출전한 제네시스쿠페 클래스에서도 우승하는 등 최정상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인제오토피아킥스 팀 김동은 선수는 같은 팀 김정수 단장의 아들이다. 김 단장은 1994년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전 모터파크) 개장 후 드라이버로 활약했으며, 현재는 팀 단장을 맡고 있다.

역시 ‘조기교육’을 받은 김동은 선수도 같은 대회 2라운드 헬로TV 클래스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그 밖에 1세대 드라이버 황운기 씨의 아들 황진우 선수, 부자(父子) 드라이버인 김영관ㆍ김종겸 선수, 부녀 드라이버인 강현택ㆍ강윤수 선수, 모녀 드라이버인 김태옥ㆍ최명희 선수도 있다.

이 같이 대를 잇는 선수는 모터스포츠의 불모지인 한국에서 조기 드라이버 육성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희망을 준다. 세계적인 F1 드라이버의 경우 4세 때부터 조기교육을 실시, 10대 후반~20대 중반에 전성기를 맞는 게 보통이다. 물론 F1에도 그레이엄과 데이먼 힐, 질과 자크 빌르너브, 케케와 니코 로즈베르그, 넬슨 피케와 넬슨 피케 주니어 등이 대를 이은 월드 챔피언 레이서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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