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복 화신정공 대표 "스팩상장 통해 성장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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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0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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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우회상장이라는 우려도 있었지만 스팩(SPAC)이 가진 장점이 더 많았기에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결정했습니다."

이종복 화신정공 대표이사는 8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하면 비용과 시간을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유리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몇 년 전 계열사 새화신이 기업공개(IPO)에 실패했던 경험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화신정공은 HMC스팩과 합병을 통해 내달 17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번 합병안은 6일 임시주주총회를 통과했다. 화신정공과 HMC투자증권은 스팩을 통해 합병하는 첫 사례가 됐다.

화신정공은 1991년에 설립된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다.

이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자금조달능력을 보유하게 됐을 뿐 아니라 매출처 다변화도 가능할 전망"이라며 "메이저 자동차부품 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화신정공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알루미늄 샤시부품 생산을 시작한 업체다. 최근에는 일체형 액슬하우징(자동차부품)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특허는 현재 출원 중에 있다.

이 대표는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을 선점하고, 지능형 자동차 상용화 기반을 구축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신정공은 현대·기아차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 수혜를 받고 있다. 현재 현대·기아차 샤시부품 공급량에서 화신그룹이 차지하는 비율은 55%에 달한다. 또한 인도·중국·미국·터키·브라질 등 5개 현대·기아차 해외 생산 공장에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초 경상북도 경산에 제 2공장 설립을 위해 10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공장 2배 규모다. 금년 말 공사를 끝마치고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화신정공은 올해 1분기 매출 27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48.6% 늘었다.

이 회사는 2010회계연도 매출 847억3300만원, 영업이익 52억18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2.28%·55.79% 늘었다. 순이익은 34.46% 증가한 47억16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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