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3자는 지난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회동, 리비아 정부와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 조치로 공급난이 가중되고 있는 의약품 등 생활 필수품목에 대한 규제 완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유엔 소식통이 8일 전했다.
리비아 정부와 반군이 제재 해제 대상에 대한 합의에 이르면 해당 품목 결제에 한해서만 금융자산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자금을 WHO로 이전해 대신 결제토록 하는 방안이 강구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는 “양측 정부의 구매 능력 일부를 회복시킬 필요가 있다”며 “의약품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사태 장기화로 곳곳에서 백신과 진통제 등 필수 의약품 공급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지만, 자산동결 등 국제사회의 제재 조치로 결제 길이 막히면서 양측 모두 필수물자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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