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그리스 국가신용등급 'CCC'로 강등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 이어 피치도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디폴트(채무불이행) 등급 직전 수준으로 강등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피치는 그리스에 대한 국가신용등급을 'B+'에서 'CCC'로 3단계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민간투자자들의 역할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비롯해 유럽연합(EU)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의 부재와 그리스의 거시경제적 전망의 악화를 반영한다"고 강등 이유를 설명했다.

피치는 'CCC' 등급에 대해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실질적인" 등급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P는 지난달 13일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CCC'로 3단계 낮췄고, 무디스 역시 같은달 1일 같은 수준인 'Caa1'로 떨어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