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지하도상가 조감도 |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지하도상가가 쾌적한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노후시설을 전면 개보수한 강남역 지하도상가의 218개 점포가 15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조성된 지 30년이 지난 강남역 지하도상가는 시설이 낡고 통행도 불편해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아왔으나 기존 상인회가 설립한 (주)강남역지하쇼핑센터가 지난해 9월 총195억원을 들여 전면 개보수 공사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강남역 지하도상가의 천장, 바닥재, 조명, 급배기시스템 등 주요 낙후시설이 모두 교체됐다.
먼저 천장과 바닥을 밝고 화사한 고급 마감재로 바꾸고, 고효율 등기구를 설치해 층고가 낮은 지하공간의 약점을 없앴다. 기둥에는 라인타입 LED 조명을 부분 도입했고 점포별 인테리어도 고급화했다.
최신 급배기시스템(집진설비)과 냉난방 시스템을 가동해 공기질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석면 등 유해물질도 완전히 제거했다.
특히 점포공간을 6.4% 줄인 대신 시민보행과 휴식을 위한 공간을 3% 더 늘렸다.
또 서측 구역엔 이벤트 공간을 새로 조성해 다양한 문화공연과 이벤트 장소 및 시민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 화장실 변기수를 24개에서 30개로, 남성 화장실 변기수는 17에서 20개로 늘렸다. 장애인을 위해 휠체어 리프트를 신설하고, 화장실 및 유도 점자블럭 및 안내표지도 새로 설치했다.
한편 영등포 지하도상가는 오는 10월, 강남터미널 지하도상가는 내년 6월 오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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