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국악원은 베를린의 주독일한국문화원과 베를린-달렘민족사박물관에서 오는 21일과 23일 특별공연 ‘경기민요의 멋-명창 이춘희’를 선보인다.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주독일한국문화원이 펼치고 있는 ‘전통문화에 기반을 둔 한류’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인 이춘희 명창은 이번 공연에서 ‘소춘향가’, ‘제비가’ 등의 경기잡가, 불교의 영향을 받은 민요로서 ‘효’를 강조한 내용을 담고 있는 ‘회심곡’, 임권택 감독의 영화 ‘취화선’에 삽입됐던 ‘이별가’를 비롯한 경기민요의 주요 곡들을 나눠서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춘희 명창은 199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민요의 보유자(인간문화재)로 지정됐고, 2000년 대한민국 문화예술대상을 수상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원완철(대금), 이호진(피리), 김선구(해금), 강형수(타악)이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며, 대금산조와 청성자진한잎(청성곡)등 대금 독주곡도 함께 무대에 오른다.
국립국악원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개원 60주년을 맞아 지난 5월 독일에서 성황리에 펼쳐진 한국전통음악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확대하고자 기획했다”며 “이번 공연에 독일 현지의 주요 문화계 인사들과 월드뮤직 관계자들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이를 계기로 내년 7월 독일 루돌슈타트 월드뮤직 페스티벌에 국립국악원의 전통성을 담은 공연 초청을 유치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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