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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은행 BBVA, 직원 14명으로 광화문서 영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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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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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일 금융위로부터 신설 인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스페인 은행인 빌바오 비스카야 아르헨따리아은행(BBVA)이 20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서울지점 신설을 인가받았다.

이에 따라 BBVA는 2009년 금융위기 이후 한국에 진출하는 첫번째 유럽계 은행으로, 지난 2006년 서울 사무소 개소 이후 4년만에 지점으로 승격됐다.

BBVA 측은 우선 14명의 직원과 500억원 규모의 초기자본금으로 광화문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BVA 관계자는 "BBVA 서울지점은 구조화금융, 무역금융, 신디케이트론, 채권, 기업금융 및 Global Markets 상품 거래 등 전략적 영업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것"이라며 "BBVA 서울지점은 중남미, 유럽 및 아시아 여타 지역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지렛대 역할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균형적. 전략적 방식을 통해 BBVA의 성공적인 글로벌 사업 모델을 한국 시장에 소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BBVA는 아시아 지역에서 30년의 경험을 축적해 왔으며 현재 홍콩, 싱가포르, 도쿄에 지점을 갖고 있는 한편 타이페이, 베이징, 상하이, 뭄바이, 시드니 및 두바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BBVA는 중국 본토의 CITIC 은행 지분 15%와 홍콩의 CITIC International 은행 지분을 30% 매입하면서 CITIC은행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었다. 현재까지 BBVA는 CITIC 그룹과 함께 수 건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개의 합작회사도 설립했다.

한편 지난주 BBVA 그룹은 유럽 90개 은행을 대상으로 한 유럽연합(EU) 제2차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핵심자기자본비율(Core Tier 1) 9.2%를 기록해 유럽은행 중 1위를 차지했다.

BBVA는 총자산이 5500여억 유로로 전 세계 30여개국에 걸쳐 7400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총 직원 수는 10만7000명으로 47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시가 총액 340억 유로, 당기순이익은 46억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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