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KJ프리텍은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 이 전 부회장에게 200만주를 배정했다. 41억원 납입이 완료되면 이 전 부회장은 KJ프리텍 최대주주가 된다.
이 전 부회장은 삼성전자 휴대폰이 세계 2위로 자리잡은 일등공신이다. 특히 KJ프리텍이 휴대폰 부품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경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샤프를 고객사로 둘 만큼 휴대폰용 BLU(백라이트유닛)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29년 키코(KIKO) 사태로 자금난을 겪었고 한 때 적대적 인수합병(M&A)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인수로 인해 이 전 부회장의 축적된 경험과 인맥을 활용하면 고객층을 다양화하고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퇴진 이후 연세대 인천 국제캠퍼스 글로벌융합학부에서 IT융합전공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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