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 회장은 라오스 한상기업 코라오홀딩스 지분 2666만주(발행주식대비 69.45%) 가운데 73.73%에 해당하는 1966만주를 담보로 9개 채권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렸다.
채권기관 9곳은 지방행정공제회ㆍ군인공제회ㆍ신한금융투자ㆍIBK투자증권ㆍ유진투자증권ㆍ현대증권ㆍ대우증권ㆍ교보증권ㆍ소울베이그린에너지다.
오 회장은 2010년 6월 1130만주(보유지분대비 42.40%)를 담보로 지방행정공제회ㆍ군인공제회ㆍ신한금융투자 3곳으로부터 차입했다.
이 가운데 830만주는 이달 15일 담보설정을 해제하면서 300만주만 남았다.
오 회장은 라오스 현지 바이오디젤사업 투자유치를 계열사를 통해 진행하면서 지방행정공제회ㆍ군인공제회ㆍ신한금융투자에 코라오홀딩스 지분을 담보로 잡혔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라오홀딩스 관계자는 "2010년 6월 체결한 차입 계약은 관계사인 코라오에너지ㆍ코라오팜 2개사가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디젤사업 투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며 "최근 채권기관이 변경돼 종전 담보 물량도 줄었다"고 말했다.
지방행정공제회ㆍ군인공제회ㆍ신한금융투자 3곳은 코라오에너지 설립 당시 자본금 350억원을 투자해 지분 48%를 가지고 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 최대 자동차업체인 코라오디벨로핑 지분 100%를 보유한 지주회사로 2010년 11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코라오홀딩스는 1분기 매출 390억원ㆍ영업이익 5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32.98%ㆍ31.38%씩 늘었다. 순이익은 전년 같은 때보다 32.86% 증가한 54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라오홀딩스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5150원에서 8160원으로 58.45% 상승했다. 22일 장중에는 823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코라오홀딩스 목표주가를 종전 8400원에서 9600원으로 14.29% 상향 조정했다. 라오스 현지 매장확대와 시장지배력 강화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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