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수활성화 위해 국내 휴가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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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7-2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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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를 살리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국내에서 휴가를 보낼 것을 권장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제70차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밝힌 뒤 "삼성, 현대 같은 대기업들도 '여름휴가 국내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내고자 하는 마음들이 국민들 사이에서 전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온 국민이 하루씩만 국내여행을 늘리면 지역경제에 2조원 정도가 더 흘러가고 일자리가 4만여개 생긴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 좋은 여행지가 무척 많아졌다"며 강원 인제 냇강마을, 경북 망양 해수욕장, 경남 남해 해바리마을, 전남 여수 금오도, 부산 자갈치시장, 전북 임실 치즈마을, 충남 태안 볏가리마을, 충북 보은 법주사 등을 거론했다. 이 지역들은 청와대 관광진흥비서관실에서 추천한 여행지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이제 우리나라에는 생태관광, 농촌체험, 가족과 함께 걷기와 같은 관광자원들이 많이 있다"며 젊은이들에게 자전거로 전국 일주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했다.
 
이 대통령은 "올 하반기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한강과 금강, 영산강, 낙동강을 따라 총 1600㎞, 장장 4000리에 이르는 자전거길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얼마 전 남아공 더반에 가서 만난 많은 IOC 위원들이 저에게 세계 최장의 자전거길이 생겼다고 하면서 많은 것을 물어왔다"며 "외국 젊은이들이 줄지어 우리나라를 찾을 날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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