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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위례 보금자리 인기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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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0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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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보금자리 오는 16일부터 본청약<br/>위례 청약일정 9월도 확신할 수 없어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사실상 '마지막 반값아파트'인 강남과 위례보금자리주택이 동시에 하반기 분양에 나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금자리주택이라는 가격 경쟁력에 강남이라는 지역적 메리트가 더해져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국토해양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이달 16일 서울 강남지구(세곡동) 보금자리주택 A1블록 본청약이 시작된다.

강남구 자곡동, 세곡동, 율현동에 위치한 강남보금자리는 총 면적 94만㎡에 총 7000가구가 들어선다.

이번에 실시되는 본청약 물량은 A1블록 802가구로 구성됐다. 이중 사전 예약된 523가구를 제외한 286가구(특별공급 201가구, 일반분양 85가구)가 일반공급 본청약 물량이다.

전용면적 59㎡, 74㎡, 84㎡ 형으로 구성됐으며 분양가는 3.3㎡당 934만∼1019만원선이다.

위례보금자리는 서울시 송파구 거여동·장지동, 경기도 성남시 창곡동·복정동, 하남시 학암동·감이동 일원에 680만㎡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1~84㎡로, 총 4만6000가구의 공급물량 중 사전예약 가구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1048가구다.

위례신도시는 지구 남북을 가로지르는 신규 철도가 들어서는 등 각종 인프라가 강남보금자리보다 더 잘 갖춰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 물량이 많아 당첨 가능성도 높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위례보금자리 보다 강남보금자리에 청약열기가 더 몰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위례신도시 경우 국토부와 국방부간의 부지 보상금 갈등으로 청약일정이 계속 미뤄지고 있는데다가 강남 보금자리보다 더 비싼 분양가 때문이다.

전문가들도 위례보금자리의 청약일정에 대해 막연히 기대하지 말라고 지적한다.

김규정 부동산114 본부장은 "위례는 강남보다 규모가 더 커 각종 인프라도 더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돼 최대 유망지역으로 꼽혀왔다"면서도 "그러나 위례 일정이 유동적이고 가격도 강남보다 더 비쌀 것으로 점쳐지면서 강남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LH측도 현재로선 청약일정을 잡을 수 없어 난감해하는 눈치다. 예정대로 9월에 위례신도시 청약이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LH 분양팀 관계자는 "국방부와 협의하며 노력중이지만 9월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중부권 물폭탄에 의한 우면산 산사태 이후 그린벨트를 해제해 만든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재해 위험을 피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청약열기에는 영향을 못미칠 것이란 예상이다. 강남 보금자리 인근에는 대모산이, 위례 옆에는 청량산이 위치해 있다.

LH 보금자리계획처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산이 워낙 많다보니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산을 안끼고 있는 데가 없다"며 "재해부분은 설계에 이미 다 고려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재해 우려가 청약열기를 꺾진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단순히 재해 우려 때문에 분양을 포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우려된다면 산과 접해 있거나 절개지 인근 물량은 3층 이하의 저층을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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