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다산리츠 상장폐지에 조직폭력배도 연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8-22 19:0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다산리츠 상장폐지에 조직폭력배도 연루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조직폭력배들이 국내 1호 자산관리리츠인 '다산리츠'를 상장폐지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허술한 상장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가장납입ㆍ횡령을 범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22일 다산리츠 자본금을 가장납입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이 회사 전 대표인 조모씨(48)를 구속기소했다.

또 범행을 도운 다산리츠 창업자 이모씨(52) 등 회사 임직원 10명과 과 이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조직폭력배 5명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필요한 최저 자본금인 70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단기사채로 주식납입금 보관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바로 이를 빼내 사채업자에게 돈을 갚는 방법으로 55억원을 가장납입했다.

조씨는 상장에 성공하자 자본금 55억원을 횡령했다. 이들은 10억원대 경기도 판교 아파트를 구입하고 2억원 상당의 고가의 시계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에게 1억원을 주는 등 빼돌린 돈을 모두 탕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씨는 수 십억원을 횡령했으면서도 빚을 갚지 못해 돈을 빌려준 조직폭력배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빌린 돈의 5~6배에 달하는 돈을 갚겠다는 각서를 쓴 것으로 드러났다.

다산리츠는 2008년 4월 국토해양부로부터 국내 최초 자기관리리츠 영업인가를 받았다. 이어 가장 납입을 통해 작년 9월 자기관리리츠회사로서 두 번째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하지만 이 회사는 올해 6월 횡령 과정에서 약속 어음을 과다하게 발행해 상장폐지됐다.

/kakahong@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