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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는 오는 30일 광교 공공임대 3040가구 청약 시작으로 하반기 주택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광교에 위치한 공공임대 단지 조감도. |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하반기 수도권에서 물량을 대거 풀어놓을 전망이다. 당초 세종시에서 고전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은 저력으로, 침체된 분양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8월 이후 전국에서 공급되는 LH 분양주택은 총 1만6386가구(보금자리주택 포함)에 달한다.
첫 시작은 강남보금자리주택지구 A1블록 본청약이었다. 지난 19일 청약접수를 시작한 강남보금자리는 특별공급에서 신혼부부가 50대 1, 3자녀 13.41대 1, 노부모부양 17.7대 1, 생애최초 47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하며 모두 1순위 마감됐다.
강남 본청약 이후 LH는 위례신도시, 성남시, 고양시, 의정부시, 인천시 등에서 알짜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강남보금자리지구만큼이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9월 진행될 예정이다.
위례신도시는 잠실·강남 등 서울 도심지역뿐만 아니라 성남·용인 등 수도권 각지와 연계가 용이하다. 청량산 녹지공간과 소하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공원이 들어서는 생태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0월에는 약 264만㎡ 규모의 그린벨트 해제지구인 의정부 민락2지구에서 842가구가 공급된다. 기존 금오·송산·민락1지구와 인접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하며 서울 도심과 약 25km 거리에 위치해 입지가 뛰어나다.
같은달 1110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수원 호매실지구도 관심거리다. 이 지구는 수원시청 서측 약 7㎞지점에 위치했으며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가 사업지구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특히 정자~광교~호매실을 잇는 신분당선이 연장될 예정이다.
LH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인 오산 세교신도시에서도 10월 498가구를 분양한다. 오산 세교는 수도권 남부축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오산시의 서북측에 위치했으며 지구 내 지하철역 2개(세마역, 오산대역)가 이미 개통돼 오산역에서 서울역까지 1시간 정도(급행 기준)면 도착할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은 평택 소사벌지구 2052가구를 비롯해 총 1만2580가구가 준비됐다. 9월 1일 접수를 받는 평택 소사벌지구는 안성, 서안성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로 진입이 가능하고 송탄IC, 신궁교차로가 가까워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을 갖췄다. 삼성반도체 배후 주거지로 향후 기대가치 상승이 높은 지역이다.
10월에는 의왕 포일지구에서 840가구 국민임대주택이 선보인다. 이곳은 506만㎡ 면적에 약 6만여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지구로 자족기능을 갖춘 친환경적인 그린시티로 조성 중이다.
공공임대는 5897가구가 연내 청약이 진행된다. 우선 이달 30일 신청접수를 받는 수원 광교신도시가 화제다. 민간아파트 분양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광교에서 3040가구 대규모 공공임대 아파트가 공급되기 때문이다.
블록별로는 A10블록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701가구, A11블록과 A26블록에는 각각 637가구(85㎡ 이하),1702가구(85㎡ 이하 1132가구·85㎡ 초과 570가구)가 들어선다.
9월에는 세종시 첫마을에서 공공임대 물량이 나온다. A-2, D-1, B-1~3 총 5개 블록 596가구로 구성됐다. 분양주택이 큰 인기를 끈 바 있어 공공임대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첫마을의 장점은 금강변과 간선급행버스체계(BRT)변에 위치하고 문화생활의 중심지인 2생활권에 자리한 것”이라며 “생태, 문화, 교육, 비즈니스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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