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세청이 발표한 ‘2011년 1~7월 악기류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악기 수입은 9015만달러로 전년 동기(7399만달러)대비 21.8%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어쿠스틱 기타는 수입액이 154% 증가한 1418만달러, 전자기타는 98.6% 늘어난 853만달러에 이르렀고, 드럼(25.1%)과 색소폰(25.8%) 등의 수입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그랜드피아노(-5.5%), 플루트(-10.8%) 등 클래식악기의 수입은 줄었다.
주요 수입국가는 중국(3140만달러), 인도네시아(1860만달러), 일본(1630만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원목수출국의 자원보호주의 움직임, 국내 인건비 상승 등으로 건반악기의 수출이 크게 감소(-37.6%)했지만 전자악기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 동기대비 6% 늘어난 426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전자악기 가운데는 IT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전자피아노(14.9%), 전자기타(12.5%)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우리나라의 1~7월 악기교역액은 1억3천300만달러로 16.3% 늘었지만, 무역수지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 3381만달러에서 올해 4753만달러로 확대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발효로 무관세가 적용되는 EU지역과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개도국으로 판로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주력 수출품인 전기기타의 54%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어 미국과의 FTA가 발효되면 수출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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