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김성환 노원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명의의 공동 건의문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공동 건의문을 통해 “GTX 의정부∼금정 노선과 병행해 경원선 지상구간 의정부∼청량리 구간을 지하화함으로써 천문학적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지하화가 되면 지상 철도구간으로 동서가 양분돼 낙후될 수밖에 없는 서울·경기 동북부 지역에 획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건의 배경을 밝혔다.
또 이들은 조만간 이같은 공동 건의문을 경기도와 서울시에 추가로 건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서울 청량리~경기 의정부역까지 18.7㎞에 달하는 지상 철도구간을 지하화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또 경기도가 추진하는 의정부~금정 구간(45.8㎞)의 GTX를 의정부역에서 맞닿도록 해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생각이다.
철로가 없어지는 지상 구간에는 도로를 비롯해 공원, 상업시설 등을 건설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이 구간은 지상 전철구간 때문에 지역이 양분화돼 도시균형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지상으로 전철이 지나면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피해는 물론 철도 건널목으로 인한 교통정체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들은 이 구간이 개통되면 경원선을 이용, 의정부에서 강남까지 30분 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경원선 지하화사업을 국가철도망으로 추진되는 GTX사업과 연계하면 사업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서울·경기 동북부의 발전을 위해 중앙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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