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하이만 원유제거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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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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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 보하이(渤海)만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유출된 원유의 제거 작업이 지난달 31일 마무리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일 보도했다.

중국 해양국 칭다오(靑島) 지부의 환경보호부 관리는 "지난달 31일 자정까지 모든 제거 작업이 완료됐다"면서 “코노코필립스측은 하루 종일 (제거작업을 벌이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이어 해양국이 해역에 들어가 샘플을 채취한 뒤 실험을 거쳐 보고서를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양국은 앞서 코노코필립스측에 8월31일까지 원유유출을 완전히 차단하고 오염물질 청소를 끝낼 것을 지시했으며 코노코필립스가 지시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더욱 강경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코노코필립스측도 31일 밤 원유 유출을 차단했으며 오염물질 청소도 마쳤다면서 “혹시 남아있을 잔류물들을 거두기 위해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해양국이 코노코필립스측에 펑라이 19-3 유전에 대한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를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해양국의 한 관리는 내부적으로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전면적인 작업 중단 조치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관리는 8월31일로 제시된 원유 제거 시한은 대중에 대한 제스처일 뿐이고 만약 정부가 강경한 태도였다면 세부적인 처벌 계획을 밝히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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