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개사 8월 판매 ‘전월 대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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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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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생산라인 조정·임단협 등 조업 일수 부족 영향

5개 완성차업체 8월 판매 실적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1일 집계된 국내 완성차 5개사 8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3만5636대가 감소한 59만424대로 집계됐다.

지난 7월보다 8월 판매가 감소한 이유는 8월 첫째주 여름 휴가 기간과 업체별 생산라인 조정, 임·단협 등으로 인해 조업 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8월 한 달간 국내 5만1322대, 해외 25만5998대 등 총 30만7320대를 판매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아반떼가 1만283대로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쏘나타는 8586대가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비중이 1200대를 차지했다.

5개월 연속 1만대 판매고를 기록하며 아반떼와 함께 내수 판매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그랜저는 5403대가 판매됐다. 그랜저는 8월 첫째주 여름 휴가와 둘째주 아산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인해 2주간 생산되지 못해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8월말까지 그랜저 출고 대기 물량이 2개월치에 달한다”며 9월부터 다시 판매가 회복될 것을 밝혔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인도 공장이 각각 6만대와 5만대로 해외 판매량을 기록했다. 신용등급 하락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대두되고 있는 미국도 3만대 이상 판매되며 대부분의 해외공장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기아차는 8월 국내 3만6611대, 해외 15만4621대 등 총 19만1232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임금협상 및 찬반투표와 여름 휴가로 인해 전년 대비 5.2%가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이 9834대로 내수 실적을 이끌었다. 이외 K5(5920대), 스포티지R(3472대), 쏘렌토R(2791대) 등 그 뒤를 이었다.

해외 시장에서는 포르테를 비롯해 쏘렌토R, 스포티지R 등이 모두 2만대 이상 판매됐다.

한국지엠은 내수 1만1408대, 수출 4만3036대 등 총 5만4444대를 판매했다.

한국지엠은 내수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가 도입된 3월부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간 판매 누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6.3%가 상승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1%가 증가했으며, CKD방식으로 총 11만6879대가 별도로 수출됐다.

안쿠시 오로라(Ankush Aoroa)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전국적인 딜러 판매 체제 완성과 글로벌 중형세단 말리부와 알페온 e-어시스트 등 신차출시로 판매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생산 차질을 빚어왔던 르노삼성은 8월 올해 최대 월별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8월 한 달간 내수 1만1075대, 수출 1만6253대 등 전월 대비 47.7% 증가한 총 2만7328대를 판매했다.

특히 지난 8월 16일 출시된 올 뉴 SM7은 불과 2주 만에 2665대가 판매되며 주목받았다. 뿐만 아니라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쌍용차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달성했다. 쌍용차는 지난 8월 한 달간 내수 3433대, 수출 6667대(CKD 포함) 등 전년 대비 55% 증가한 1만100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코란도C와 지난 7월 출시된 뉴 체어맨W가 내수 시장에서 활약했으며, 중국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에 따라 해외 판매망도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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