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야권 대통합, 목표는 공동정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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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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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야권 대통합의 목적은 총선ㆍ대선 승리가 아니라 정권교체를 통해 진보개혁 진영의 공동ㆍ연합정부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1일 경남 창원시 MBC경남 홀에서 열린 재야 시민단체의 야권통합추진기구인 ‘혁신과 통합’ 정치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히고 야권 대통합을 통한 정권교체 필요성을 강조했다.

혁신과 통합은 야권통합 공감대 확산을 위해 8월30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정치콘서트를 열고 있다.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창원에서 행사가 열렸다.

문 이사장은 공동ㆍ연합정부의 한 사례로 지난해 민주당과 민노당, 진보신당, 시민사회세력의 후보단일화로 김두관 후보가 당선된 경남을 들고 “진보정당들이 도정에 참여하고 진보정책이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 진보개혁 세력의 힘만으론 집권을 못해 봤다”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군부독재 세력에 투항ㆍ야합해, 김대중 전 대통령은 유신세력과 손을 잡고서야 겨우 집권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정체성이 전혀 다른 재벌 정치인과 단일화를 거쳐야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개혁이 한계에 부딪혔고 개혁추진에 힘이 부족할 때가 많았다”고 밝혔다.

야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도 좌담회의 초청인사로 참석해 야권 통합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해 시민사회와 야권이 연대해서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야권 도지사가 탄생했다”며 “김두관 도정에 많은 우려와 걱정도 있다는데 공동지방정부를 꾸려 1년째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이 대동단결해 제대로 좀 해봤으면 하는데 내년에는 그런 기회가 4월과 12월 두번있다”며 “시민사회의 염원이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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