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장은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중장기 TV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희원 본부장은 “내년 세계 TV시장은 기술발전, 콘텐츠 보급 확대에 따라 3D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스마트TV의 생태계 구축 경쟁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세계시장 기준 평판TV 가운데 3D TV 비중은 10%를 첫 돌파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34.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소니(17.5%) LG전자(12.4%) 파나소닉(9.9%) 하이센스(5.6%) 등의 순서다.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은 1위인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지만, 올 2분기 시네마 3D가 큰 인기를 끌며 10%를 첫 돌파했다. 반면 소니의 시장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LG전자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기 △2012년 세계 3D TV시장 1위 달성으로 ‘LG=3D 리더’ 이미지를 확립하고 △전략적 제휴,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로 스마트 사업을 선도하는 한편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강화해 TV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권 본부장은 “스마트는 기본, 3D는 대세”라며 “올해 각 지역에서 검증된 ‘시네마 3D’ 초대형 이벤트를 이어가면서 2012년 3D TV 세계 1위 달성은 물론, 이를 기반으로 TV 세계 1위 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네마 3D TV의 라인업을 늘리고, 차세대 안경 개발 등 3D 기술을 강화하는 한편, 3D 통합 서비스와 콘텐츠 고도화 작업도 이뤄진다.
LG전자는 또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OLED, 초고화질 UD(Ultra High Definition), 무안경 3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강화하고 경쟁사보다 먼저 출시해 차세대 주도권 잡기에 나선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세계시장 기준 평판TV 가운데 3D TV 비중은 9% 불과하지만, 2015년에는 34%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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