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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박막 태양전지 투자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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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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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폴리실리콘을 원재료로 사용하는 결정형 태양광 시장을 중국업체가 선점하는 상황에서 그 대체재가 될 수 있는 박막형 CIGS태양전지 개발에 국내 대기업들이 속속 투자하고 있다.

5일 에너지시장조사기관인 솔라엔에너지(대표 김광주)가 최근 발간한 CIGS박막 태양전지의 기술과 시장전망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미 올해 4월 프랑스의 생고방사와 합작으로 현대아반시스사를 설립하고 CIGS박막 태양전지 양산공장의 기공식을 가졌다. 내년 1월부터 연간 100MW규모로 CIGS박막 태양전지를 양산할 계획이다. 기판사이즈 600mm*1200mm에서 이미 11%의 효율을 달성했고, 1100*1400에서 15% 이상의 효율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7월 1일부터 삼성전자에서 태양광 사업을 이전 받은 삼성SDI는 CIGS박막을 2년전부터 개발해왔다. 370*470기판에서 11.3%효율을 달성한데 이어, 최근에는 300*300에서 15.50%의 효율을 달성해 이미 업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지식경제부가 주관화는 국책과제에 선정된 삼성은 국내외의 주요 장비제조사들과 함께 CIGS양산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삼성SDI는 2014년에 200MW 규모의 양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을 최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정도의 규모에 약 2000억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한 것으로 솔라앤에너지는 예측하고 있다.

또한 삼성은 양산효율을 조기 확보하기 위해 일본의 CIGS박막 태양전지업체인 솔라프론티어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삼성SDI는 현재 기흥에서 가동 중인 130MW규모의 결정형 생산라인 이후의 양산라인은 말레이시아에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도 이미 600*1200기판에서 13%의 효율을 달성했고, 내년 말 120MW의 양산라인을 파주에 구축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솔라앤에너지 지영승 이사는 “국내 대기업들의 CIGS박막에 대한 기술개발과 양산투자가 활발히 진행된다면, 향후 태양광 시장에서 결정형 태양전지를 주도하는 중국업체들과의 새로운 경쟁구도가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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