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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민총소득 0.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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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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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득과 생산 괴리, 체감경기 악화 우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올해 2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이 한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하지만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에 비해 3.4%, 전분기보다 0.9% 오르면서 소득이 경기에 못미치는 양상을 보였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하반기 체감경기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2분기 실질 GNI는 전기대비 0.2% 증가해 1분기 -0.1% 이후 증가세로 돌아섰다.

실질 GNI는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났지만, 실질 GDP가 오르고, 실질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규모가 증가하면서 소폭 반등했다.

명목 GNI 또한 명목 GDP가 늘어나고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 규모가 커지면서 전기대비 0.3% 증가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보다 1.5% 상승했다.

실질 GDP는 전기보다 0.9% 성장하면서 10분기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그러나 성장률은 전분기 1.3%보다 크게 떨어졌다.

실질 GDP가 증가한 것은 건설업이 전기보다 2.6% 성장하고, 제조업 역시 일반기계, 운송장비 등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1.4%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이 늘면서 지난해 1분기 1.4% 이후 5분기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정영택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건설업의 경우 정부건설 부문이 하반기들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경제성장과 국민소득의 괴리로 체감경기가 계속해서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기대비 흐름을 보면 GDP성장률 2.1%(실질GNI 증가율1.2%), 1.4%(1.3%), 0.6%(0.4%), 0.5%(0.0%), 1.3%(-0.1%), 0.9%(0.2%)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기획재정부가 성장전망치를 낮춰잡아야 한다고 언급하면서 그나마 GNI를 견인하던 GDP마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정 부장은 “(하반기 GDP는) 대외적 여건이 좋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특별히 낮아지는 요인을 볼 수 없다”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확인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표에서 서비스업은 음식숙박업, 사업서비스업 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보험업,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은 감소해 전기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 측면에서는 민간소비가 영상음향기기 등 내구재 지출은 줄었지만, 오락용품 등 준내구재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소비가 늘면서 전기보다 0.9% 늘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항공기 수요의 증가로 3.9% 증가했다. 재화수출은 통신기기, 선박 등을 중심으로 전기보다 0.9% 올랐다.

2분기 총저축률은 국민총처분가능소득(0.6%)보다 최종소비지출(1.4%)이 증가하면서 31.3%를 기록, 전기보다 0.6%p 떨어졌다. 국내 총투자율은 29.5%로 전기보다 0.5%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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