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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게이츠 전 국방, 명문 윌리엄앤드메리大 총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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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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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장관이 다시 대학총장이 된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에서 물러난 2002년부터 4년 동안 텍사스 A&M대 총장을 지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은 내년 2월부터 버지니아 소재 명문 사학 윌리엄앤드메리대 총장으로 부임한다. 이 대학은 게이츠의 모교이기도 하다.

대학 측은 "샌드라 데이 오코너 현 총장(전 연방대법관)이 임기를 마치는 내년 2월부터 게이츠 전 국방장관이 총장 임기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693년 설립된 윌리엄앤드메리대는 미국에서 하버드대 다음으로 오래되었으며,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미국인 첫 총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1967년 이 학교를 졸업했다.

게이츠 전 장관은 "총장으로서 윌리엄앤드메리대의 전통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앤드메리대의 역대 총장 중에는 거물급 인사가 많다. 워런 버거 전 대법원장,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비롯해 심지어는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도 이 대학 총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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