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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진(왼쪽), 에이미 [사진=에이미 미니홈피] |
에이미는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오빠 미안해요. 그동안의 오해와 편견"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에이미는 "사업이 잘 될 때 주변의 수많은 이간질들. 뭐가 좋은 것이고 나빴던 것이었는지 이젠 알 것 같아. 그럴려고 그랬던 건 아니었지만"이라며 "2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집에만 있으면서 대인 기피증에 소송 이후 지금 남아있는 건 많은 깨달음과 상처 그리고 후회 뿐인 것 같아요"라고 힘든 심정을 표현했다.
이어 "이젠 정말 많은 것들을 알 것 같아요. 내가 철이 없었던 것도. 시간이 지났지만 사과하고 싶어요. 말 못한 미안함. 여러가지 생각들. 그리고 깨달음. 기회가 된다면 오빠들에게 사과하고 화해하고 싶어"라며 오병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에이미는 마지막으로 "예전처럼 따뜻한 커피 마시며 좋은 얘기들만 하고 싶어요. 철없던 동생의 여러가지 행동들 이해바래요. 이젠 정말 다 잊고 좋은 생각들만 하고 싶어요"라고 마무리지었다.
에이미는 오병진을 비롯한 임원 5명과 인터넷 쇼핑몰 '더 에이미'를 운영했으나, 지난해 그동안 수익 정산을 받지 못한 채 이용만 당했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오병진은 에이미의 부당한 지분 요구와 수영복 사진 촬영 거부 등 업무방해를 했다고 반박하며 이어 사이버 명예훼손 혐의로 에이미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에이미 역시 오병진을 횡령과 배임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박철)은 에이미가 자신과 동업관계에 있던 '더 에이미'의 이사 오병진에 대해 제기했던 무상 횡령 배임 등에 관한 사건에서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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