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10원 하락한 1071.80원으로 마감됐다.
미국과 유럽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가 4거래일만에 강세로 돌아서면서 환율 하락을 견인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2.90원 내린 1072.00원으로 개장했다.
장 초반에만 해도 1073.00원으로 올랐다가 수출기업들의 매물 증가로 107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매수세 유입으로 1060원대 진입에는 실패했으며, 이후 1070~1073원 사이를 오르내렸다.
외국인이 증시에서 33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지만, 본국 송금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중앙은행의 시장 개입 여파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원화 강세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환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수출기업들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화 매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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