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6일 보도에 따르면 6월 말 중국 본토 주민의 타이완 개인 자유여행이 가능해진 이후 지금까지 여행을 신청해 놓고 방문하지 않은 신청자 수만 2만여명이 넘는다.
저우칭숭(周慶雄) 타이완 관광협회 회장은 6일 샤먼(夏門)에서 개최된 제 7회 해협관광박람회(海峽旅遊博覽會)에서 "현재 내륙인의 타이완 개인여행 신청 수는 하루 평균 458건에 달할 정도로 봇물을 이루고 있으나 실제 관광객 수는 그다지 많지 않다"고 밝혔다.
통계에 따르면 2010년 참관 및 친지 방문 목적으로 연인원 165만명이 타이완을 찾았으며 순수 관광객 수는 122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저우 회장은 "올 한해 200만명의 내륙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실제 숫자는 이보다 적을 것"이라며 "7월 말 기준 관광객 수도 동기대비 12만명 줄었다"고 설명했다.
본토 관광객 수 감소 및 관광객 유치 부진에 대해 저우 회장은 "타이완 측의 홍보 부족 및 무성의한 여행코스 선정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최근 아리산 열차 전복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타이완 식품안전 사고, 악덕 상혼 기승도 문제"라고 꼬집으며 "그러나 아직 조정기라며 장기적으로는 본토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타이완 여행상업동업공회(노조) 야오다광(姚大光) 이사장 또한 "본토인의 타이완 개인관광이 성행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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