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의 제작사인 명필름(대표 심재명) 은 ‘…암탉’이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겨냥, 30일부터 3000여개 관에서 개봉된다고 8일 밝혔다. 이 정도의 개봉관 규모는 중국에서 중급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명필름은 지난해 5월 중국의 대지시대문화전파(북경)유한공사(大地時代文化傳播(北京)有限公司)와 ‘…암탉’의 배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그동안 양국 동시 개봉을 목표로 개봉 일정을 조율해 왔으나 올해 7~8월 중국공산당 건당 90주년 행사 등 여러 상황으로 인해 개봉이 다소 지연됐다.
하지만, 중국의 극장가 최대 성수기인 국경절 연휴에 상영되는 영화 중 가족영화로는 ‘…암탉’이 유일해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명필름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 측 배급사는 ‘…암탉’이 한국에서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리오’를 물리친 애니메이션 대작이라는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리오’는 중국에서 흥행수입 1억4천만RMB(한화 약 235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개봉한 애니메이션 중 3위를 차지했다.
중국 측 배급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청두, 우한 등 5개 대도시에서 가족 관객들을 대상으로 15회의 대규모 시사회를 개최, 개봉전 입소문 마케팅을 펼 계획이다.
지금까지 중국에서 정식 개봉된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을 낸 영화는 심형래 감독의 ‘디워’로, 2008년 5월 개봉돼 약 2960만RMB(한화 약 49억원)의 수입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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