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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미디어렙법 수수방관…언론 약육강식 정글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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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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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부가 고의로 미디어렙 입법을 회피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당과 전국언론노동조합, 미디어행동, 조중동방송저지네트워크, 한국기자협회, PD연합회 등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한나라당이 거대 보수 족벌 신문의 압력에 눌려 눈치만 살피고 있다"면서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디어렙법을 반드시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문방위 의원들은 미디어렙 법안에 대한 당론도 정하지 못한 채 중구난방 식의 입장만 반복하며 논의를 회피하고 있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상임위에 맡긴다는 핑계를 대며 같은 당 의원들의 무책임한 행태로 빚어진 입법미비 사태를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나라당이 미디어렙 입법을 회피하는 사이 언론시장의 무질서와 황폐화는 벌써 현실이 되고 있다"며 "개국이 석달도 남지 않은 종편들은 이미 막강한 보수 신문의 영향력을 앞세워 신문과 방송 광고를 함께 판매하겠다면서 사실상 광고 직접 영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종편과 거대 지상파 방송사들의 광고 쟁탈전이 극심해질수록 중소 방송과 신문은 더욱 생사의 벼랑 끝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다"면서 "미디어렙법 없는 직접 영업은 언론 생태계 전체를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약육강식의 정글로 만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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