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장관 “기상여건 개선으로 농산물 가격 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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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8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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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여전히 대내외 물가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근들어 기상여건 개선, 비축 및 수입물량 공급 확대 등으로 농산물 가격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물가관계 장관회의에서 “집중호우로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 무, 오이 등 채소류 뿐만 아니라 사과, 돼지고기, 명태 등도 공급확대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다만 여름철 집중호우로 작황이 좋지 않은 고추, 소금 등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수급 안정 노력을 강화하도록 하겠다”면서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정책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소금은 최근 일조량 증가로 생산이 회복되고 있으나, 공급이 조속히 확대될 수 있도록 민간의 생산과 방출을 적극 독려할 것”이라며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해서는 가격동향을 일일점검하면서 수급불안 우려시 계약재배 물량 공급확대 등을 통해 안정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30일에 발표한 민생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사과·명태·쇠고기 등 추석성수품 15종의 경우 계획대비 평균 113% 초과공급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에서 추석 제수품을 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실시한 추석제수용품 가격조사 결과를 보면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 구입시 대형유통업체보다 평균 3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인근의 전통시장을 활용하면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 알찬 차례상을 마련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건전한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2009년 기준 하루 평균 1만400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해 처리비용만 약 8000억원이 소요되고, 낭비되는 식량자원의 경제적 가치도 연간 18조원에 이른다”며 “음식쓰레기를 줄이는 문화가 확산되면 자원낭비를 최소화하는 한편 물가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달 26일까지 실시한 ‘물가안정을 위한 정책공모’결과 QR코드를 이용한 가격비교정보 제공을 확대하자는 제안과 농산물 재배면적을 데이터베이스(DB)화해서 농산물의 수급안정을 유도하자는 제안 등 2건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박 장관은 “농산물과 물가전반, 개인서비스 등에 대한 제안이 다수였다”며 “접수된 제안에 대해 민간전문가 중심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참신하면서도 실현가능한 제안을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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