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석탄 최대 산지인 산시(山西)성 마저 제한 송전이 20일 이상 지속될 정도로 올해는 전력공급이 힘들었다. 전력회사들은 석탄 부족이 전력난의 가장 주된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모았다.
하지만 CCTV는 석탄이 문제가 아니라 비효율적인 공급망과 독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산시성 석탄청의 허우원진 부청장은 산시 성의 석탄 생산량은 계속해서 안정적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1~7월 석탄 생산량은 4억8005만t으로 전년 동기대비 22.27% 늘어난 8845만t이 증가했다.
같은기간 산시성에서 유출된 석탄의 양은 3억3008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7만t이 늘었다. 10.94%의 증가폭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산시성의 석탄 재고는 3500만t이 넘어 연초보다 배가 증가했다.
생산량이나 재고 모두 양호한 상태로 평가된다. 하지만 전력회사의 석탄 수요는 15~20% 가량 크게 증가하면서 석탄이 늘 부족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CCTV는 중국서부 석탄 전문가 리차오린의 말을 인용해 석탄이나 물부족이 아니라 독점이 전력난을 양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업계가 자신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독점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석탄을 사들이고 있으며 공급 부족을 통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하나의 독점업종인 철도 역시 효율성이 떨어져 석탄 운반이 늦어지는 것도 전력난의 한가지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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