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단체, 北정부수립일 맞아 임진각서 전단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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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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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북한 정부 수립일인 9일 탈북자단체들이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인민해방전선 회원 15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 모여 북한인민해방전선 창립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어 이들은 김정일 정권을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 30만장을 풍선 20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보냈다. 풍선에는 DVD 200개, USB 100개, 미화 1달러 짜리 지폐 500장, 소책자 200권도 함께 담겼다.

또 북한인민해방전선이 준비한 ‘인민군 군인들에게 보내는 호소문’ 10만장과 북한민주화촉진 동영상 CD 1천개를 살포했다.

'인민군 장병들이여, 리비아의 반군들처럼 독재와 싸우자!’라는 제목으로 시작하는 호소문은 아랍권의 민주화 운동의 실상과 인민군의 봉기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오늘은 위선적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63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남한과 북한의 실상을 북한주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북한 정부는 1948년 9월9일에 수립됐으며 이 날은 조선노동당 창당 기념일인 10월10일과 함께 북한 사회주의 5대 명절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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