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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콜롬비아 대통령에게 장기협력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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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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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연초부터 브라질, 호주 등을 잇따라 방문하면서 자원개발 행보에 나섰던 SK 최태원 회장이 이번에는 콜롬비아와의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SK그룹은 16일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를 방문한 후안 마누엘 산토스 깔데론(Juan Manuel Santos Calderon)콜롬비아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이 만나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SK의 석유정제 및 화학단지를 소개하며 한국과 콜롬비아, 콜롬비아와 SK의 협력에 대해 제안했다.

이번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의 울산 콤플렉스 방문은 지난 6월 콜롬비아를 방문해 석유화학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하던 최회장의 건의로 이뤄졌다.

이날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 등 SK 경영진은 콜롬비아 대통령을 영접하고, 울산 콤플렉스를 비롯해 중동 석유개발과 플랜트 건설·페루 LNG프로젝트 등 국가 기간산업에 대한 SK의 오랜 경험과 기술을 소개하면서 콜롬비아 경제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콜롬비아측에서는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해 에너지 장관과 통상부 장관, 교통부 장관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태원 회장은 "한국은 50년의 짧은 역사 속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는 산업화에 성공한 국가"라며 "한국은 콜롬비아의 경제발전 및 성장에 중요한 파트너 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는 석유·화학·정보통신·인프라 건설 등 인프라 산업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콜롬비아의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프라 건설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SK는 페루, 브라질, 에콰도르 등 많은 남미 국가들과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콜롬비아와 경제협력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SK그룹은 이미 2009년에 콜롬비아를 방문, 대통령과 면담을 가졌던 최태원 회장이 이듬해인 2010년과 2011년에 연이어 콜롬비아를 방문하는 등 콜롬비아 경제발전을 위한 인프라 건설 및 자원협력 방안 등을 직접 챙겨왔다고 밝혔다.

SK는 2008년 콜롬비아 CPE-5, SSJN-5, CPO-4 광구 등 3개 투자 광구에 대한 지분 참여를 통해 콜롬비아와 첫 인연을 맺은 후, 올해 초 콜롬비아 VIM-2, SSJS-1 광구에 추가로 참여하는 등 중남미 자원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콜롬비아의 SSJN-5광구, CPO-4 광구와 VIM-2광구 등 3개 광구는 메이저 석유 기업들과의 컨소시엄 지분참여 대신 SK가 직접 정부의 입찰에 운영권자로 참여하여 분양 받은 곳이다. 이는 자원개발을 위해 남미에 진출한지 1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운영권자로서 투자에 나서 이룬 성과로 앞으로 남미에서의 자원협력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만우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은 "남미 국가들은 SK의 사업협력확대에 중요한 무대가 되고 있다"면서 "이번에 최태원 회장이 콜롬비아 대통령을 직접 울산에 초청하는 등 우호관계를 구축해, 콜롬비아에서도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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