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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학 대표 테러혐의, 탈북자 출신 4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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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1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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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국가정보원이 대북 전단을 살포해온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에 대한 테러를 음모한 혐의로 탈북자 출신 40대 안모씨를 수사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탈북자 출신인 박 대표는 북한의 강한 반발을 불러온 대북 전단 살포를 해왔다.
 
 정보 당국 등에 따르면 국정원은 1990년대 말 탈북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 특수부대 출신 안씨를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잠입ㆍ탈출) 등으로 구속했다.
 
 안씨는 검거 당시 독침 등 암살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정원은 안씨의 위장 탈북 여부와 함께 테러 기도가 북한의 지령에 의한 것인지를 캐고 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일 “일본 쪽에서 대북 전단지 살포를 도우려는 사람이 있다. 3일 오후 3시 서울 지하철 신논현역 3번 출구에서 만나자”면서 “중요한 자리이니 혼자 나오라”고 박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안씨는 박 대표와 이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로 5~6년 동안 종적을 감췄다가 올해 2월 처음으로 박 대표에게 전화를 해왔다.
 
 하지만 테러 기도를 포착한 국정원의 통보로 박 대표는 약속 장소에 나가지 않았고, 안씨는 국정원에 의해 체포됐다.
 
 국정원은 조만간 안씨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로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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