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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와룡동 문화부 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 앞서 문화부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아주경제 박현주기자)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6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떠났다. 정 장관은 이임식에 앞서 문화부 청사를 돌면서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5시30분 문화부 대강당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난 8개월간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추진한 사업들을 정리해보니 약 37% 정도밖에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여러 가지 일만 벌여놓고 떠나게 되어 죄송한 마음”이라고 짧았던 재직기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장관으로 일하면서 지난 10년간 국회 상임위 활동을 하며 공직사회에 가졌던 편견은 없어졌다”면서 “이제 정치인으로서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게 됐고, 그런 점에서 여러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국회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국민과 소통하지 못한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했다.
정 장관은 “과거엔 정부의 일방적 정책이 먹혔지만 이젠 정책 수요자들의 말을 많이 들어주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일이 빛난다”면서 “문화부 공무원들이 답을 찾으러 현장에 자주 나갔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능력도 있고 열심히 일하지만 현장과의 소통방식은 아직도 아날로그적이고 산업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문화·체육·관광 분야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기반으로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최첨단 산업”이라며 “문화부 직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선진 일류국가로 가는 선도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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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화체육관광부 청사를 떠나는 정병국 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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