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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린성 중소기업 도산 도미노, 인력난ㆍ자금난 북쪽으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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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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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올들어 동남부 제조기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된 중소기업 연쇄도산이 동븍3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징지찬카오바오는 동북지역인 지린(吉林)성의 10만여개 민간 중소기업이 인플레이션과 통화긴축 정책의 영향으로 도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지린성 공업신식화청 바이수구이(白緖貴) 부청장은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기업들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면서 “성 전체 중소기업의 필요 자금 1000억위안 가운데 대출과 사모펀드를 통해 440억위안을 확보했지만 나머지 560억위안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이 대출을 옥죄면서 대출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의 대출 금리는 6.3%지만 중소기업은 이를 훨씬 상회하고 있으며, 담보물이 부족한 관계로 담보회사를 끼고 대출을 받아야 해서 대출 비용이 급격히 치솟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국제 원자재가격도 중소기업에 큰 부담이다. 시멘트의 경우 지난 3월 t당 가격이 295위안이었으나 최근 465위안으로 치솟았다.

해외 자동차업체의 생산을 수주한 기업들은 철강 등 원자재가격은 올랐지만 주문업체가 수입가격을 올리지 않아 이윤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이다.

게다가 동남부 연안지역에서 시작된 인력난이 동북부 지역까지 확산외는 양상이다. 동북 3성은 자동차, 화학, 조선 등의 업종이 주를 이루면서 ‘중국 공업의 요람’으로 불리고 있다. 하지만 기술 인력이 부족해 일부 기업은 전세버스를 동원해 타 지역에 가서 직원모집을 하고 있다고 징지찬카오바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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