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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감> 암반 제거비용 30억원 놓고 심평원-LH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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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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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전 예정부지 파악하지 않은채 계약 맺어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이전할 예정인 강원도 원주시 일대에 있는 거대 암반 처리문제를 놓고 심평원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이애주(한나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심평원이 이전 예정 부지에 거대 암반이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토지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애주 의원에 따르면 심평원이 2014년까지 신사옥을 건축할 원주시 반곡동 일대 2만3000여㎡의 부지에는 거대한 암반이 존재해 건강보험 재정에서 암반제거 비용 30억원을 낭비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LH는 지난해 6월 심평원장에게 보낸 매매계약 체결 요청 공문에 이 암반 문제를 언급한 ‘필지의 제약사항’ 항목의 자료를 함께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평원은 공문 표지만 발송됐을 뿐 필지 제약사항이 담긴 첨부자료는 누락했다면서, 암반 존재 여부를 미리 통보해 주지 않은 만큼 30억여원의 암반 제거 비용을 LH가 부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은 “LH측에 확인한 결과 첨부자료를 발송했으며, 장애사항이 표시된 도면까지 제공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심평원이 첨부문서를 받지 못했더라도 계약체결 이전에 표지를 잘 살폈다면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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