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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강업계vs건설업계, 철근값 대립 ‘3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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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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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신승영 기자) 제강업계와 건설업계가 철근 가격 인상을 둘러싸고 또 다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제강업계는 톤당 85만원(고장력 10㎜ 기준) 철근가격을 요구하며 19일 철근 공급 중단을 발표했다. 건설업계는 대책회의를 열고 공급책 다양화에 나섰다.

◇제강업계, 가격 인상 불가피해

20일 제강업계 건설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지 않은 한 끝까지 공급을 중단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철근 공급 중단 사태는 지난해 4월과 11월과 달리 현대제철, 동국제강, 한국철강, YK스틸, 환영철강, 한국제강, 대한제강 등 국내 7개 제강사가 모두 참여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제강업계는 철 스크랩 가격(8월 기준)이 전년 동월 대비 28%가량 상승하는 등 원자재가 폭등에 따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원자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적정가격은 톤당 89만5000원(고장력 10mm 기준) 수준이다”며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8월부터 철근가격을 85만원으로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8월과 9월 중순까지 한 달반이상 철근을 공급했지만 건설사들이 해당 대금을 정산하지 않고 있다”며 “적자 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한 공급이 재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설업계, 비상대책회의 및 공급책 다양화 시도

건설업계에서는 부동산경기 침체 와중에 굳이 원자재 가격을 올리는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강업계가 경기 침체로 줄어든 영업 손실분을 가격인상으로 만회하려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진행 중인 공사현장의 철근 사용량을 일정 부분 확보해 당장 철근 공급중단 여파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규모가 작은 건설현장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공급자 우위인 철근 시장의 구조가 변화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양규영 사무국장은 “그동안 공급루트를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며 몇 개의 제강업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몇 개의 건설사를 제외하고 전면 공급중단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조만간 업계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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