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위주의 역동적인 내수 시장에 바탕을 둔 시베츠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대국인 브릭스를 이어 10년간 세계 경제를 이끌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브릭스가 수출에 의존해 경제 규모를 키웠다면 시베츠는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력을 바탕으로 한 내수성장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더 높다는 게 이 신문의 평가다.
국내에서는 해당 6개국 전체를 묶은 ‘시베츠펀드’는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외국에서도 지난 5월 HSBC 글로벌에셋매니지먼트가 내놓은 ‘HSBC GIF 시베츠펀드’가 유일한 관련 펀드다.
따라서 시베츠 국가 개별펀드나 해당 국가가 포함된 지역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시베츠펀드 투자의 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펀드들의 수익률은 이미 브릭스펀드를 웃돌고 있다.
21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19일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은 +7.95%다. 이는 브릭스 펀드 수익률을 압도적으로 웃도는 성적이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출시한 브릭스펀드의 같은 기간 평균 수익률은 -16.44%였다.
베트남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의 연초 이후 평균 수익률은 -13.09%로 브릭스펀드보다 3%포인트 이상 높았다.
이집트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포함된 중동아프리카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14.53%로 브릭스펀드보다 양호하다.
그동안 벤치마크 지수 성과에서도 시베츠는 이미 브릭스를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2007년 출범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CIVETS 60 지수의 수익률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운용하는 또 다른 신흥시장 지수인 S&P BRIC 40을 1년 넘게 웃돌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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