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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왕자호동'으로 이탈리아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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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22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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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국립발레단이 창단 49년 만에 처음으로 이탈리아 산카를로 극장에 입성한다. 산카를로 극장 재단 주최의 ‘산카를로 댄스 페스티벌’ 오프닝 무대에 초대돼 내달 12일, 13일 양일간 2회 공연을 올린다.

이 페스티벌에는 프랑스의 현대발레단인 리옹발레단과 카롤린칼송컴퍼니가 초청돼 산카를로극장 발레단과 함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게 된다.

국립발레단은 한국 고유의 설화를 스토리로 한 한국발레 ‘왕자호동’을 공연할 예정이다. 2009년 11월 초연한 ‘왕자 호동’은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국 공주 사이의 비극적 사랑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국가, 전쟁, 사랑, 배신, 죽음, 윤회, 주술을 테마로 해 고전적 감성에 현대적인 테크닉을 반영했다.

'왕자호동’은 국립발레단 소속 수석무용수 김지영과 김용걸이 산카를로극장 프리미어를 장식한다. 두 번째 날은 김주원과 정영재가 꾸민다.

국립발레단 측은 “국립발레단은 한국 전통 설화 '왕자호동' 이야기를 서양예술장르인 발레와 결합시킨 이 작품을 통해 한국적 춤사위와 전통 의상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한층 높아진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의 기량을 자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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